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코로나 완치 후기 퇴원 당사자 썰ㄷㄷ

코로나 완치 후기 퇴원 당사자 얘기를 들으니 더 무섭네요ㄷㄷㄷ


처음 커뮤니티에 17번 환자의 후기가 올라왔을때는 분위기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었습니다. 퇴원을 하면서 막상 겪어보니 그렇게 심각한 질병은 아닌 것 같다는 인터뷰를 했었고 독한 독감의 느낌이라는 말을 남겼었습니다. 치료를 금방 끝내고 완쾌해서 퇴원할 수 있는 병인 것 같다고 했는데요. 그 분은 싱가폴에서 처음 걸리고 귀국후 몸에 이상이 느껴지자마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계속 쓰고있었다고 합니다. 접촉 감염자 한명도 없고 혼자 입원했다가 퇴원한 케이스로 칭찬이 자자했었죠.


그때는 단순히 젊은 사람들은 면역력이 좋아서 금방 퇴원하는구나하고 넘겼었습니다. 근데 지난 19일에 대구의 18세 여고생이 말하는 통증은 전혀 달랐습니다.18세의 젊은 나이였고 경증 환자로 분류되었는데 고통이 너무 심해서 꼼짝도 못했다고 합니다. 숨을 쉬면 폐가 찢어질 듯이 아팠고 기침을 하면 목에 가래가 계속 걸렸으며 복통도 3시간 가까이 반복되어서 움질일 수가 없었다는 얘길 남겼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경로는 지하철에서 포교하던 신천지 신도에게 붙들려 10분정도 대화를 한 이유 때문이라고 하던데 제가 그 당사자라면 너무 열받을 거 같네요.


현재 바이러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영국의 39세 여성환자도 현재 상황을 영상으로 올려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본인은 집중치료실에 있는데 산소호흡기가 없으면 숨도 못 쉴 지경이고 온 몸에 주사바늘이 꽂혀있는 모습을 그대로 올렸다는군요.


부산대의 기계공학부 교수라는 분도 47번째 환자로 소개가 되었는데 양성 판정을 받고서 음압병실로 옮겨진 후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남겼습니다. 기계로 산소를 공급받아서 겨우 숨쉬는게 나아졌지만 가슴을 무거운 철판으로 짓누르는 듯한 통증과 오한이 밀려와서 잠을 자는것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완치 후기 퇴원 환자들이 말하는 얘기들을 찾아보니 어느정도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를 모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마른 기침이 자주 나오고 독감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 숨 쉬는게 너무 힘들다.

- 오한이 나고 밤에 잠을 자는게 힘들어진다.

- 목넘김이 불편해서 밥을 제대로 먹기가 힘들다.


검사를 위해 대기하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하는데 요즘 뭔가 코로나가 끝나가는 것처럼 약간은 느슨해진 분위기라서 더욱 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픽픽 쓰러질 정도이고 숨을 제대로 쉬는게 힘들어서 산소호흡기를 사용해야 한다는데 단순한 독감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될 것 같네요.


확진자가 말해주는 그 날의 기억을 옮겨보면 일단 몸에 이상을 느낀건 평소와 다른 목넘김이었다고 하며 마른기침이 나왔었다고 합니다. 몸도 욱씬거렸는데 다음날이 되도 상태는 나아지지 않고 그때부터 숨쉬는게 바로 힘들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심상치않다고 느껴서 선별진료소를 찾았는데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진행과정이 너무 빨라서 더 무섭다고 느꼈습니다.


퇴원 당사자들의 코로나 완치 후기 글을 보고있는데 무엇보다 신천지 교인으로 의심하고 댓글로 공격하는 일들로 인해서 더 마음이 아팠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환자들에 대한 근거없는 공격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게되면 좋았다 나빴다를 계속 반복하게 된다는데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는 될 수 있으면 피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다니며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생각날때마다 비누로 깨끗이 씻고있습니다.


바이러스의 공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루빨리 끝나서 마스크없이 생활할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미세먼지도 빨리 없어지면 좋겠네요. 아무튼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