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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신사동 작은얼굴성형외과 의원 장호원장

신사동 작은얼굴성형외과 의원 장호원장 집도.

 

주소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도 20-9번지 휴먼타워 13층으로 나온다.

 

3호선 신사역 4번출구 근처에 있으며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위치해있다.

 

광대뼈, 턱끝, 사각턱 모든 수술을 처음부터 끝까지 원장님이 집도한다고 설명이 되어있다.

 

쉐도우 닥터가 없는 믿을 수 있는 병원으로 기재되어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의료사고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수술을 하는것에 그리 찬성하는 편은 아니다.

 

사람이 못나봤자 얼마나 못났겠다 싶은데 젊은 친구들의 생각은 또 그런게 아니다.

 

사람이 처음 만나서 보는건 무조건 얼굴이 될 수 밖에 없으며 그 생김새에 따라서 대우가 달라지기도 한다.

 

전에 만났던 친구는 수술을 해서라도 예뻐지는게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본인이 그로인해서 어떤 혜택을 입었는지 술만 마시면 얘기하곤 했는데 캐디를 하다가 주변 선배들의 조언으로 어느정도 돈을 번 후에 그걸로 얼굴을 싹 고쳤다고 한다.

 

그러자 손님들의 지갑이 열리기 시작하고 남자들의 대쉬가 끊이질 않았으며 이는 곧 금전적인 이득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직접 용돈을 주는 개념이 아니라 선물 같은걸 사주는 남자들이 따로 있고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분들은 좋은 정보들을 알려주며 돈을 버는게 어떤건지 이해를 시켜줬다고 한다.

 

재테크에 눈을 뜨게 해준거다.

 

남자를 차는게 어떤건지도 알게되고 그런 노하우들이 쌓이니 세상이 얼마나 쉬운건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얼굴이 바뀌고나서 인생 자체가 달라진 케이스다.

 

그 친구는 나이 30살 이전에 상가건물을 사고싶다고 했는데 25살이 된 이후로 만나질 못했다.

 

그때만해도 수원에 아파트 한채를 샀고 또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하나 더 알아보고 있었으니 지금쯤 목표를 달성했을지도 모른다.

 

본인의 장점을 살리려면 술장사를 하는게 낫겠다고 하며 본격적인 인생 2막을 펼친다고 할때 연락이 끊겼으니 지금은 또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있을지 더욱 궁금해진다.

 

원래 선천적으로 아름다운 사람보다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아름다워진 사람이 더 많은걸 아는 법이다.

 

연애기술에 대해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은 선천적인 미가 떨어지고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과거 인기가 없는 삶을 살다가 어느 순간부터 인기가 있어지니 비교가 가능해진 것이다.

 

어떻게 해야 인생이 바뀌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그러면서 전문가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건데 사람 인생이라는게 30년이 끝이 아니다.

 

그때의 선택으로 인해 뭐가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은 맞지만 나중엔 틀린 결과가 될 수도 있다.

 

굉장히 잡설이 길었는데 작은얼굴성형외과 의원 얘기로 다시 돌아가보자.

 

신사역은 내 20대 후반의 나와바리였다.

 

나는 강북사람이지만 직장이 그쪽이었기 때문에 지하철로 출퇴근을 했었고 2번이나 갈아타며 양복을 입고서 바쁘게 돌아다녔었다.

 

그때 내가 하던일은 전화로 광고를 하라는 아웃바운드 영업이었는데 성형외과 뚫기가 정말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성형외과는 일단 원장과 전화가 연결되면 10에 5명은 광고를 따낸다.

 

대충 효율이 좋다고 하면 비용이 얼만지 물어보고 크게 비싸지 않으면 바로 결제를 해준다.

 

하지만 원장까지 다이렉트로 전화를 연결하기가 힘들다.

 

중간에 여직원들이 다 커트를 놓고 연락처를 남겨주면 연락을 해주겠다는 식으로 계속 끊는다.

 

처음엔 순진하게 그걸 다 남겨두고 연락부탁드린다고 했지만 1년정도 짬밥이 생기자 슬슬 말투도 반말로 하고 원장 연결 좀 해달라며 뻔뻔해지기 시작했다.

 

누구 원장인데 연결 좀 해줘요~ 하기도 했고 중국 미팅건이라든지 재결제 요청이라든지 첫번째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작전들을 시전하곤 했었다.

 

일단 여직원만 뚫고 원장에게 연결이되면 그때부터는 다시 뻔뻔모드를 접고 효율좋은 광고가 있어서 연락했다며 원래모드로 돌아간다.

 

그러면 뭐야 하고서 끊는 경우도 있지만 얘길 다 들어주는 경우도 있다.

 

일단 들어주면 거의 100%인거고 간단하게 요약해달라는 경우는 바쁜거니까 3줄요약 식으로 진짜 간단하게 딱딱 요점정리를 해줘야하고 목소리로 상대방의 눈치를 보는게 내 일이었다.

 

그때는 병원 자체의 마케팅팀 같은게 없던 시절이라 이런게 먹혔는데 지금은 또 어떤 방식으로 영업을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전화를 걸다가 이럴게 아니라 회사 주변이 다 성형외과인데 한달 날잡고 다 돌아다니면서 얼굴도장 찍으면서 영업을 하는게 낫지 않나 하고서 회의시간에 얘길 꺼냈다가 회사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해서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내가 매일 술마시면서 혹은 술을 마시러 지나가던 그 길이 신사동 작은얼굴성형외과 의원 건물 바로 앞이다.

 

진짜 장시간 옛기억을 살리며 글도 적으면서 얼마전 올라온 영상에 대한 글도 같이 적었으나 어떤 후폭풍이 올지 몰라서 중요한 얘기는 다 삭제하고 쓸데없는 옛 얘기들만 남겨두게 되었다.

 

진짜 쓸데없는 기억들인데 잘도 기억하고있구나.

 

내가 특정 글을 지웠던 이유는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신고를 당할까봐서다.

 

개인 블로그에도 경찰의 요청이 들어올때가 있다.

 

댓글을 단 사람의 정보를 물어보며 아이피를 공개해달라고 전화가 온 적이 있었다.

 

단순히 욕을 써놨던게 특정 상대방을 자극해서인지 그 인물에게서 신고가 들어온거였는데 쇼핑몰을 하는 여사장이 자신과 관련된 모든 글들과 거기에 달린 댓글까지 싹 고소를 했더라.

 

경찰에게 전화가 와서 처음엔 조선족인가 했다가 어떤 사건인지 해당 블로그를 본인이 운영하는건지까지 나오자 이거 진짜구나 생각이 들었다.

 

본인의 신상이 드러나지 않는 공간에서는 무슨말을 하던 상관이 없다.

 

하지만 티스토리 댓글엔 아이피가 남는다.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내가 모르는 플랫폼에서는 가볍게 움직이지 말자.

 

본인의 집에서 댓글은 선플이 아니면 절대로 달지 않는게 좋다.

 

욕하고 싶을땐 피방을 이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