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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았던 티가 한번에 쑥 들어가는거보니

굉장히 작았던 티가 한번에 쑥하고 들어가는거 보니까 내가 살이 빠지긴 했나보다.


딱히 뭐 했다기보다는 술을 먼저 끊었다.


지금이 16일째이고 집에 맥주는 있는데 뭔가 마시기가 귀찮아서 안마시고 있는 중이다.


항상 국물이 있는걸 먹었는데 고기구워서 국물없이 쌈 싸먹기도 하고 식습관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마트에 잠깐 들러서 뭐 사먹을거 없나 보고왔는데 사람만 엄청많고 딱히 살 건 없고 초밥은 보통 먹을만한게 2만원정도?


세일은 하나도 없고 생와사비는 동네 마트에서 안팔아서 그거나 하나 사왔다.


6400원인가 딸랑 그거 하나 살라고 이마트까지 간 것도 그렇고 운동 삼아서 간 셈 치고 걸어서 올라왔다.


올라오면서 도브 비누를 사야하는게 생각나서 집 앞 마트를 갔더니 비누 코너가 아예 없더라.


물어보니까 계산대 앞에 있대서 가보니 한 5~6개 종류만 있고 끝.


이제는 마트에서 비누도 잘 안놓는건가?


이마트 갔을때 비누나 사올껄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살 것도 없이 나와부렀네.


내일 나가서 사오던지 아님 인터넷으로 저렴하면 주문해야겠다.


안그래도 돼지 앞다리살 찌개용으로 하나 살까 생각했었는데 인터넷으로 같이 쓱배송이나 뭐 그런걸로 묶어서 주문하면 될 듯.


장을 볼때는 내가 직접 가는것도 되지만 홈플러스에서 주문하면 당일배송도 가능하다.


4만원이상 주문하면 배송료도 없고 시간도 맞출수가 있는데 오늘은 이미 늦어서 안되고 내일 점심시간으로 맞춰서 배송을 해달라고 이것저것 담았다.


초밥이 30피스인데 1만2천원인가 굉장히 저렴해서 살까말까하다가 그냥 포기.


싼게 비지떡이라고 횟감이 별로더라.


대신 착즙주스랑 아이스크림이랑 토마토에 돼지고기 앞다리살, 도브 비누까지 다 넣어서 4만원 넘게 주문을 해부렀다.


이마트까지 가지말고 진작에 홈플에서 시킬걸...


바나나를 사려다가 그냥 토마토를 샀다 바나나는 사놓으면 그렇게들 안먹더라.


색이 시켜멓게 변하고 나중에는 물렁물렁해져서 바닥에 물이 생길때까지 다들 안먹으니 잘 안사게된다.


한 4개정도만 붙어있는거 탱탱한거 싸게 팔면 샀을텐디.


오늘 저녁은 와이프가 좋아하는 해물파전으로 시켰는데 다 식어서 도착했고 와이프도 별로 맛이 없다고 해서 대실패.


나는 아예 전 종류를 안좋아해서 그냥 남은것중에 오징어만 골라서 먹고 남은건 버렸다.


어차피 남겨놔봐야 누가 먹지도 않을거고 이런거 남겨놔서 찌개에 올려도 기름만 둥둥 뜨고 인기가 없다.


그런건 미련없이 버리는게 깔끔하고 좋더라.


비냉은 쏘쏘했고 숯불고기는 내일 반찬으로 먹을 수 있어서 일단은 남겨뒀다.


오늘도 나가서 재미 좀 보려고 했다가 탈탈 털리고 들어오니 이제는 그닥 나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만 든다.


사장님들 돈만 불려주는 호구가 되어버린 듯.


돈도 많이 썼고 이제는 자잘한 거나 쓸어오던지 아니면 자신만의 커트라인을 정해서 시작해야지 이건 뭐 기계만 보면 무조건 돈이 들어가니 미치겠더라.


내일 또 나갈 수도 있는데 2개 봐둔거 셋팅 초기화만 안하면 그대로 뽑아오려고 한다.


저녁을 너무 맛없게 먹었고 맥주는 아까 사온거 냉장고에 채워놨다가 저녁에 딱 한 캔만 먹었다.


원래 맥주를 한번 마시면 기본이 3캔인데 여기까지 뺀 살을 다시 또 찌우고 싶진 않았다.


좀만 더 노력하면 다음달 중순까지는 어느정도 뺄 수 있겠지?


살을 빼려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다음달 중순에 결혼식이 있어서 양복을 입어야하는데 그게 잘 안맞아서이다.


양복을 새로 맞추기도 애매하고 그냥 있는거 입어야하는디 몸에 맞지도 않는걸 입고 멀리까지 왔다갔다하는게 참 힘들더라.


한번은 아예 추리닝을 따로 챙겨서 결혼식 끝나고 바로 화장실에서 갈아입은 적도 있었는데 이번엔 그냥 살을 빼서 양복을 입고 움직이기 용이한 정도까지만 맞춰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