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부터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하더니 역대급 멸망을 당한 날이 되었습니다.
가지고 간 돈도 다 쓰고 계좌에서 뽑아서 또 쓰고 그래도 만족할만한 결과는 얻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첫번째 도전은 반망이었는데 기계 두 개를 한번씩 번갈아가며 해봤으나 하나는 아예 잡지도 못하는 상태라 만원 넣고 포기했습니다.
다음에는 굳이 만원짜리 넣지 말고 그냥 2천원정도 넣어서 정자세로 잡아보고 또 쓰담이면 그냥 포기하려합니다.
한 샵에 반망 기계가 2개있는데 하나는 완전 힘도 없고 집게 상태도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그나마 집게에 힘이 좀 들어가있어서 그걸로 도전을 했습니다.
좀 들어가있는 정도지 정으로 잡아도 아예 들어올리진 못합니다.
끼워져야 들어올리는 수준이죠.
상품은 20만원대 초반이라 뭐 어느 정도 이해하는 점도 있고 이미 뽑았던 적이 있어서 시작은 자신있게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초반에 입구탑이 약간 애매해서 저걸 하나 더 올려야하는데 더 가져다 놓을게 마땅치 않아서 그냥 시작한게 2만원째 들어갔을때 박스에 붙여진 투명테이프에 집게가 낑겨서 입구까지 끌고가버렸습니다.
입구에 탑이 제대로 쌓여있었다면 한번에 그냥 나갔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기본을 무시한 게 이렇게 뼈아프게 다가올 줄은 몰랐구요.
여기서부터 이제 돈뽑이 시작되는데 입구 앞이 워낙 낮으니 어깨걸이도 안되고 집게 힘이 없어서 끼우기도 안되고 어쩔 수 없이 끌고왔던 것처럼 테이프 걸이를 노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입구까지 끌고와놓고 10만원정도 돈이 들어갔는데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어깨걸이로 도전을 합니다.
집게가 망에 닿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충 맞춰서 끼우기를 시도하는건데 안될 줄 알았던게 몇 번 해보니 입질이 되더군요.
이거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서 도전하는데 대충 15만원정도 썼을때 제대로 끼워진 것 같아서 투터치를 하고 들어올릴때 와!! 어깨에 제대로 걸어서 출구통 앞까지 끌고갔네요.
휘유.. 고생했고 다음에는 탑 제대로 정비해서 싸게 뽑자 생각하고 운전을 하는데 아뿔싸...
진짜 별 생각없이 파워운전으로 오른쪽 방향을 돌린 후 다시 왼쪽으로 돌리려는데 갑자기 오른쪽 끝부분에서 툭하고 빠져버립니다.
어깨걸이는 완벽하게 끼워진 상태가 아니어서 회전을 주면 빠질 수 있는걸 몰랐던 겁니다.
진짜 별 생각없이 뽑으려다가 출구통에서 와르르 무너지는데 순간 기운이 빠지더군요.
그냥 나오면 되는데 또 그걸 해보겠다고 있는 돈 다 쓰고 결국은 반대편 샵으로 갔습니다.
입구에 또 놓여있는 셋팅을 누가 두고 마무리를 못한게 있길래 그건 한 5만원에 라이브를 뽑았습니다.
그래도 초반에 잃은 타격이 너무 커서 그냥 갈 수 없더군요.
다른 기계에 있는걸 또 도전하는데 이것도 탑을 쌓아서 입구까지 올리기 시작합니다.
꿀망에 지우개 제일 큰 걸 2개 테이프로 돌돌 말아놓은거라 엄청 무겁더군요.
그래도 좋게 잘 들어서 집게가 닿는 위치까지 올려놨고 그 상태에서 구멍에 끼워버렸습니다.
투터치를 아낌없이 써가며 집게를 잘 끼워서 출구통 앞까지 다 올려놨고 그 상태에서 두발꽂기를 하는데 계속 놓네요.
집계가 출구통 앞에서 두발꽂기를 하면 스르륵 그냥 놓는 셋팅인가봅니다.
어쩔 수 없이 옆탑을 쌓아놓고 역시나 아까처럼 구멍에 끼워서 돌려뽑아야겠다 생각하고 옆탑을 쌓았습니다.
어느정도 출구통 높이랑 비슷하게 쌓였길래 구멍에 끼워서 돌리는데 엥?? 지우개가 엄청 무거운 것도 있지만 위에 쌓은 피규어 꿀망이 아주 힘없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싶은 순간이었는데 진짜 잘 끼워서 옆탑이 무너졌는데도 한동안 공중에 매달려있다가 다시 출구통 방향으로 돌리다가 옆으로 빠져버렸네요.
입구에서 탑이 허술해서 2개나 놓쳐버렸으니 진짜 집에 가기 싫더군요.
다시 처음 샵에 가보니 셋팅을 다시 초기화해놨길래 또 도전을 해보는데 이번에는 탑을 제대로 쌓아놓고서 걸리적거리는게 있길래 그걸 집게가 움직이는 방향에 세워놓은게 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제대로 테이프에 또 끼워서 들고가다가 세워놓은 꿀망에 걸려서 낑낑대더니 리터치로 빼려니까 툭 빠지네요.
그게 한번이 아니고 두번이나 그런식으로 빠졌습니다.
두번째도 치운다고 아주 구석으로 치워놓은거 한쪽이 삐져나와서 거기에 걸렸네요.
하루에 몇번의 기회를 놓친건지 아주 멘탈이 바사삭거릴 정도로 털리고 왔습니다.
내일 복수전을 하러 다시 가고싶은데 다음달까지 써야할 돈을 여기서 다 날려먹었기 때문에 다음달 월급이 나오기 전까지는 금뽑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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