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비도 오고 약속있는데 집엔 우산이 없고

오늘 약속있어서 나가야하는데 마침 비가 많이 옵니다.

요즘에 커뮤니티에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많이 나오길래 한번 들어봤는데 뭐 그냥 음 그렇구나 했다가 두번째 듣는데 딱 두 번만에 중독이 되어버렸습니다.

롤린롤린롤린~ 하는게 귀에 자꾸 맴도는군요.

보컬이 의외로 탄탄하다는 생각을 받았고 꼬부기를 닮은 남유정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 기회를 잘 살려서 여름에 특화된 걸그룹이 되면 딱 좋겠다 싶었는데 모르죠 어떻게 컨셉을 잡고 이번 기회를 잘 공략할지.

용형이 그런 센스는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쉽긴 합니다.

팬들이 오히려 멱살을 붙잡고 끌고 올라갈 것 같은 느낌?

슬슬 점심으로 라면이나 하나 끓여먹고 외출 준비하고 나가야 할 것 같은데 우산이 가장 큰 문제네요.

거리가 좀 멀어서 오늘은 버스를 타고 가야겠습니다.

시간 맞춰서 나가면 되고 방금전에 라면 하나 끓여먹었습니다.

얼마전에 칼국수가 땡겨서 멸치칼국수 한 봉을 사왔는데 그거 하나만 먹으면 양이 좀 적을까봐 냉동실에 있는 김치만두 3개를 꺼내서 넣어 끓였습니다.

수저를 꺼내기가 귀찮아서 그냥 젓가락으로 먹는데 만두 다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멸칼은 예전에 먹던 느낌이랑 뭔가 달라진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만두가 터지면서 섞여서 그런거겠죠?

하나만 끓이기엔 면의 양이 너무 적어보이더군요.

어쨌든 국물까지 싹 깔끔하게 비웠는데 먹는 도중에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누군가 봤더니 어떤 아주머니가 무심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길래 무슨 일이냐고 하니까 뭔가 말을 얼버무리더군요.

예? 하고 다시 물어보니 오늘 오기로 한 가구설치하러 왔다면서 자꾸 눈을 마주치지 않는게 보였습니다.

오늘 오기로 한 것도 없고 가구는 당연히 안시켰으니 저희 아니라고 다른집 같다고 했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딴 짓을 하고 있더군요.

밥 먹고 있는데 중간에 흐름 끊기게 만들었으면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지...

뭔가 의심스러운 몸짓도 그렇고 종교 관련으로 방문한 건 아닌지 괜히 의심스러워지는군요.

밥 먹고 대충 싱크대에 설거지그릇 담궈서 물 채우고 그 뒤에 냉장고에 스위트 아메리카노 하나 먹던거 꺼내서 두어모금 마시고 다시 넣어뒀습니다.

커피를 좋아했는데 요즘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아서 좀 줄이려고 하는 중입니다.

어제 저녁 11시에 토트넘 경기가 있어서 볼까 말까 하다가 봤는데 공격력 어우 좋더군요.

맨날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지길래 안보는게 나을 거 같았으나 상대가 번리여서 이번에는 이기겠지 했는데 전반에만 3득점을 하니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쏘니가 베일에게 주는 패스도 좋지만 베일의 마무리도 깔끔하니 어시스트 올라가는 속도가 다르더군요.

후반에는 손흥민 선수도 욕심을 부려봤지만 상대 키퍼가 정말 잘 막은 슈팅도 있고 너무 힘을 실어서 공중으로 날라가버린 슛도 있었습니다.

케인에게 준 패스도 진짜 넣었어야 했는데 그걸 살리지 못했네요.

케인이랑 쏘니가 서로 어시스트와 득점만 해주면 프리미어리그 한시즌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데 그게 점점 늦어지는 것 같아서 참 아쉽습니다.

한번 터져주면 기록 신경쓰지 않고 잘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다음 경기에는 케인이 어시스트해주고 손흥민이 마무리해주는 골이 하나만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한번 터져주면 부담감도 덜어내서 해트트릭도 한번씩 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방금전에 신경쓰였던 입금건도 해결이 되었으니 이제 슬슬 씻고 물건 받으러 갔다가 면봉이랑 세탁소에 들러서 옷만 받아오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