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올원비상금대출 무직자 해볼까

농협올원비상금대출 무직자 상관없다는데 한번 해볼까요?

하루종일 비가왔는데 집에서 뭐 배달시켜먹을것도 없고 근처에 뭐 맛있는거 검색해보다가 짬뽕 맛있는 집이 있다길래 거길 갔다왔습니다. 비맞으면서 천마산까지 가서 천마짬뽕이라는 곳으로 갔었구요.

짜장면 3천원, 홍합짬뽕 5천원에 탕수육도 제일 두번째로 작은게 13000원이라서 돈도 많이 안썼습니다. 먹는데 진짜 맛있더군요 국물은 진한데 면은 또 슴슴한 맛도 나고 좋았습니다. 사실 지금 이렇게 먹고다닐 시기가 아닌데 뭐 사준다니까 잘 따라간거죠.

계좌가 달랑달랑한데다가 10일에 66만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가야하는 상황이라 내일이나 돈을 좀 빌려볼까 하는 상황입니다. 2년전까지만 해도 상황이 이렇진 않았습니다. 통장에 1억 가까이 모아놨었는데 일이잘 안풀리니 야금야금 빠져나가더군요.

나중엔 아예 일을 접었고 뭔가 더 시도를 하려고 돈도 몇천씩 투자해봤으나 결국은 다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열심히 모았다고 모았는데 사업으로 다 날아가버리니 너무 허무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밖에도 안나가고 집에서만 생활을 했습니다. 배달시켜먹고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살고 가끔가다가 진짜 살기위해 잠깐 밖으로 나와서 바람쐬고 다시 술몇병 사서 들어가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잔고가 점점 줄어들고 지금은 이제 돈이 다 떨어져서 뭐라도 해봐야겠단 생각으로 밖에 나왔습니다. 당장에 뭘 하긴 해야하는데 월급을 일당으로 주는게 아니니 일할동안 쓸 생활비를 빌려야겠더군요.

자영업자이긴 한데 사업소득이 계속 없어서 뭐 무직이나 다름없는 상황이구요. 신용도 별로 안좋아서 뭘 써야할까 했는데 농협에서 올원 비상금대출 이라고 나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차피 계좌도 있는데다가 재작년까지 거기에 전세빚을 계속 갚아왔던터라 어플까지 깔려있는 상황이어서 빌리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래도 계좌에서 대출 이자 빠져나가는 건 잊지 않고 잘 해왔네요ㅎㅎ

보니까 이게 좋은점이 만 19세 이상이고 학생이나 주부 상관없이 통신등급만을 본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연체없이 잘 쓰고있으면 된다는 소린데 제가 2년동안 무제한으로 비싸게 썼고 최근에는 2년 약정까지 끝난 상황입니다.

본인인증만 하면 3분만에 조회가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어쩐지 돈이 빨리 마른다고 했더니 가만히 숨만쉬어도 관리비며 대추이자며 폰비에 보험료에 한달에 150만원이 훌쩍 나가고 있었습니다. 최소 300만원은 빌려야 한달 반정도는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정도로만 알아보고 있습니다. 뭐 어디 도움을 받기가 힘든 상황이라는 건 잘 알고있습니다.

나오면 좋은거고 안나오면 뭐 어쩔 수 없는거죠.

요즘에는 뭔가 다 내려놓은 느낌이랄까요? 삶에 욕심도 크게 없고 의욕도 없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싫고 내 한몸 건사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약간 벅차긴 합니다. 의외로 어려워요...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사는게 힘들구나를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사는게 참 어려운거였어요. 어릴때는 평범한 게 바보같다고 느껴졌는데 평범한게 정말 대단한거였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살고있는지 궁금해지긴 하네요.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나눠본적이 오랜지라 남들의 사는 얘기도 들어보고 싶긴 합니다. 블로그 글로 말고 직접 대화로 들어보고 싶어요.

최소 50만원부터 최대 300만원까지 가능하다고 하니까 이왕이면 300만원 꽉 채워서 빌릴 생각입니다. 중도에 상환해도 수수료없고 어플에서 신청하면 되니까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최저가 연 3.26%인가 그렇다고 나오고 신용카드 쓰고있으면 우대까지 된다네요.

여러가지가 딱 들어맞는 상황이라서 이따가 밥먹고 한번 신청해봐야겠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집에서 얻어온 김치에 쌀밥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멸치볶음이 있었는데 싹싹 긁어먹고 지금은 김치 하나만 남았습니다. 오래가는 젓갈이나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시켜먹어야겠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집에 쌀이 한포대 있어서 밥값은 안들어간다는겁니다. 라면스프 쌓아놓은게 있어서 물에다가 스프만 풀어서 밥 같이 끓여먹기도 하고 그렇게 버티는 중이네요. 우선은 일자리부터 알아봐야겠습니다.